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 받기 위한 파트너사를 물색하면서 기존 시중은행 대신 인터넷은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계좌 발급을 위해 요구하는 조건이 비교적 덜 까다롭고, 젊은 이용자들이 많아 미래 잠재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뉴스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뉴스1
8일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4위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은 오는 4월 신한은행과의 실명계좌 발급 계약 만기를 앞두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도 접촉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는 코인과 원화 간 거래 연동을 위해 반드시 은행의 실명계좌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원화 거래가 가능한 곳은 5대 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뿐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자금세탁방지(AML) 능력 등을 고려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에게 1금융권 은행과의 계약 체제를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는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20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계약을 맺고, 매년 계약을 갱신하고 있다.
코인원의 경우 지난해 11월 NH농협은행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카카오뱅크와 새로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었다. 빗썸도 다음달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카카오뱅크와의 계약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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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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